한나라당의 5월 국회 소집 요구에 반대 의사를 밝혔던 통합민주당은 김효석 원내대표가 14일 4월 국회 소집을 역제안했다.
최재성 원내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김 원내대표가 오늘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에게 전화를 해 15일 오전 원내대표 회동을 하기로 했다”면서 “민생국회를 열자는 데는 마다할 이유가 없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번 임시국회는 법안 처리 범위에 대한 양당 간의 견해차가 커 상당한 진통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한나라당은 각종 아동보호관련 법안 등 민생법안과 함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 출자총액제한 폐지와 금산분리 완화 등 규제완화 법안도 일괄 처리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민주당은 5월 중순까지 민생법안만 처리하고 FTA 비준동의안과 대기업 규제완화 법안은 18대 국회로 미루자는 방침이다.
이진구 기자 sys120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