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표는 21일 이 씨가 공식 선거법상 허위사실 유포 및 공·사문서 위조 등의 혐의로 구속된 것과 관련해 23일 오후 9시경 당 홈페이지에 담화문을 올렸다.
문 대표는 그러나 아직껏 공식 기자회견을 하지 않고 있어 "사상 초유의 사건을 유야무야 하려 한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담화문에서 문 대표는 "법원의 최종적 판단과 상관없이 이와 같은 후보를 비례대표로 공천한 것에 대해 무한책임을 통감한다"며 "국민들과 지지자들에게 석고 대죄하는 심정으로 용서를 구하며 당 윤리위원회에 이한정 씨를 즉각 제명, 출당시킬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문 대표는 그러나 담화문이 게재된 뒤에도 공식 기자회견을 갖거나 보도자료를 배포하지 않고 있다. 창조한국당 역시 담화문을 게재하고도 이 사실을 대외적으로 알리지 않았다.
정계에서는 "삼성특검 비난 때 직접 문 대표가 나서서 비난하던 것에 비하면 후안무치한 처라"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
한편 창조한국당 윤리위는 이 당선자에게 소명 기회를 줄 방침. 하지만 이 당선자가 구속돼있어 지난주 청문 결과를 그대로 인정해도 되느냐는 수준의 간단 질문만 하고 끝낼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윤리위측은 이 당선자의 출당으로 모든 문제를 덮으려는 의도로 보인다.
이에 대해 당 관계자는 "문 대표가 이른 시일 내에 관련 사건에 대해 소상히 밝히는 공식적인 자리를 마련할 것"이라고 전했다.
디지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