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 교수 출신인 이영희 노동부 장관은 재산의 64%를 본인과 가족 명의 부동산으로 보유했다.
신고액은 40억4152만 원이다. 부동산이 본인 명의의 서울 송파구 잠실동 아파트, 배우자 명의의 서초구 서초동 오피스텔 분양권과 강남구 역삼동 오피스텔, 큰 딸 명의의 서초동 오피스텔 등 모두 25억8520만 원.
원세훈 행정안전부 장관은 내정 당시 주식투자 규모가 커 눈길을 끌었는데 취임 후 주식을 많이 팔았다.
당시 원 장관 배우자는 15개 종목(약 4억 원)의 주식을 보유했다. 이번 신고에서 나타난 주식은 3개 종목(2억5028만 원). 원 장관 명의 재산은 29억5808만 원.
이만의 환경부 장관은 18억1504만 원을 신고했다. 큰 딸이 상장주식 47개 종목에 1억1533만 원의 주식을 보유했다.
김도연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은 세라콤 등 비상장 과학 벤처 5곳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대 교수를 지내는 동안 벤처기업에 4246만 원을 투자했다. 경기 이천시 마장면의 주택 등 모두 15억6139만 원을 신고.
재산공개 대상인 국립대 총장은 3명. 오거돈 한국해양대 총장이 144억9760만 원을 신고했다. 그의 부친은 부산 철강업체인 대한제강 창업주 고 오우영 회장.
김성호 국정원장은 경기 분당에 아파트가 있지만 서울 송파구에 산다. 27억여 원을 신고했는데 부동산이 19억 원, 예금이 7억 원이다.
검찰 출신인 김회선 국정원 제2차장의 신고액은 63억1645만 원. 본인과 배우자 명의의 골프회원권 3개와 콘도 헬스클럽이 있다. 본인과 부인, 장남 명의로 은행 등 26개 계좌에 33억여 원을 예치했다.
김상렬 제주경찰청장은 16억106만원을 신고했다. 아파트 상가 임야 전답 등 여러 형태의 부동산이 있다.
남형수 강원지방경찰청장은 14억3989만 원이다. 서울 송파구의 아파트 1채(13억400만 원)와 가족 명의 예금이 1억3578만 원이다.
김동원기자 davis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