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음란물-범죄로부터 지켜줄게요”

  • 입력 2008년 5월 6일 03시 00분


이명박 대통령과 부인 김윤옥 여사가 5일 어린이날을 맞아 다문화 가정 어린이, 소년소녀가장, 충남 태안 기름 유출 피해 지역 어린이 등 146명을 청와대 녹지원으로 초청해 놀이를 함께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종승  기자
이명박 대통령과 부인 김윤옥 여사가 5일 어린이날을 맞아 다문화 가정 어린이, 소년소녀가장, 충남 태안 기름 유출 피해 지역 어린이 등 146명을 청와대 녹지원으로 초청해 놀이를 함께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종승 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5일 “인터넷 음란물이나 각종 범죄와 같은 사회 위험으로부터 어린이 여러분을 안전하게 지키고 학교생활이 더욱 즐겁고 신이 나도록 바꿔 놓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보건복지가족부 주최로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제86회 어린이날 기념행사 축하 영상 메시지에서 “요즘 우리 사회가 각박해져 어린이들을 힘들게 하는 어른들도 있다. 참으로 부끄러운 일이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제가 여러분만 했을 때 우리 집은 너무 가난해 학교에 다니기도 힘들었다. 그러나 꿈을 잃지 않고 열심히 노력했고 부모님과 선생님 덕분에 공부를 계속할 수 있어 대통령이 되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어린이 여러분을 늘 사랑으로 가르치고 보살피는 선생님과 부모님께 감사하는 마음을 가졌으면 좋겠다”며 “함께 공부하고 뛰어노는 친구들을 더욱 사랑했으면 좋겠고, 어려움에 처한 친구들은 함께 힘을 모아 도와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과 부인 김윤옥 여사는 이날 오후 150여 명의 어린이를 청와대로 초청해 그림 퍼즐 맞추기, 페이스 페인팅 등을 함께했다.

이 대통령은 어린이들에게 “친구들을 사랑해야 해요. 선생님을 좋아해야 해요”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이날 초청된 어린이는 △다문화 가정 어린이 △소년소녀가장 △충남 태안군 기름 유출 피해지역 어린이 △아동양육시설 및 지역아동센터 어린이 △군 유공자 자녀 등이다.

박민혁 기자 mhpark@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