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15K vs F-16’ 韓美공군 맞붙는다

  • 입력 2008년 5월 7일 02시 54분


내달 군산기지 일대서 양국 전투기 모의 공중전

8월 美동맹국 공군 대규모 연합훈련 사전준비

한국과 미국 공군이 다음 달 군산기지 일대에서 양측 전투기들이 다수 참가하는 ‘특별 연합훈련’을 실시한다.

‘필승 플래그(Flag)’로 명명된 이 훈련에는 한국 공군의 최신예 전투기인 F-15K와 미 공군의 F-16 등 양국군 전투기 20여 대가 참가해 모의 공중전을 비롯한 다양한 공대공(空對空) 공대지(空對地) 전술 훈련을 할 예정이다.

훈련이 끝난 뒤 양국군 조종사들은 상호 기량을 평가하고, 한미 연합작전 수행 능력을 점검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이번 훈련은 8월 예정인 미 공군 주도 레드 플래그(Red Flag) 훈련의 사전 연습”이라며 “16년 만에 우리 조종사들이 참가하는 레드 플래그에 앞서 기량을 면밀히 점검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레드 플래그 훈련은 미 본토에서 매년 실시되는 최대 규모의 동맹국 공군 연합훈련으로 최신예 전투기와 공중조기경보통제기(AWACS), 공중급유기 등 수백 대의 항공기가 참가한다.

올해 훈련은 8월 네바다의 넬리스 미 공군기지에서 실시되며 참가국의 전투기들은 가상 적기들에 맞서 다양한 모의 공중전을 벌이게 된다.

공군은 레드 플래그 훈련에 조종사와 운용요원 등 40여 명을 파견해 미 보잉사에서 갓 출고된 F-15K 전투기 6대를 몰고 훈련에 참가하게 할 예정이다.

윤상호 기자 ysh100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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