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결코 (쇠고기)시장 개방에 반대하지 않는다. 그러나 피해를 보는 계층에 대한 대책이 선결돼야 하고 국민의 건강권이 보장돼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문제는 광우병 위험물질이 적발돼도 우리가 검역중단을 할 수 없다는 점”이라면서 “이 경우 잠정조치권을 발동해 일단 금지조치를 취해야 하지만 양국 합의 내용에 따르면 이런 권리를 포기했다”고 지적했다.
또 “마리당 10만∼20만 원의 보조금이 축산농가를 위한 대책이 될 수 있느냐”면서 “우리 축산업이 어떻게 나갈지에 대한 고민도 전혀 없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잘못된 협상을 바로잡기 위한 모든 수단을 강구하겠다”면서 7일 열리는 쇠고기 청문회를 통해 △졸속 굴욕 협상 배경 및 과정 △미국산 쇠고기 안전성 △축산농가 대책 △협상 책임소재 규명 △협상무효화 및 재협상 방안 등을 집중 추궁하겠다고 밝혔다.
이진구 기자 sys120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