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전여옥(사진) 의원은 8일 미국산 쇠고기 수입 협상이 부른 광우병 혼란을 두고 “(미국의 천문학자) 칼 세이건은 근거 없는 소문과 미신, 조작된 정보가 휩쓰는 비과학적 세상을 ‘악령이 출몰하는 세상’이라고 했다”고 비판했다.
전 의원은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린 ‘어떻게 찾은 정권입니까’라는 글에서 “차분하고 냉정하게 전문가의 분석을 들어야 할 문제가 ‘촛불집회의 이글거림’ 속에서 타오르고 있다”며 한국 사회의 냉정을 촉구했다.
그는 “이런 식으로 문제를 풀어나간다면 발전 진화 개혁 변화는 없다”며 “무엇보다 이명박 정부가 이성적이고 냉정하고 과학적이어야 한다”고 썼다.
이어 전 의원은 “10년 동안 ‘수구꼴통’이라는 낙인과 반(反)평화세력이란 음모를 견디며 정권을 되찾았다”며 “창업보다 수성이 더 어렵다고 하는데, ‘수성’에 실패하는 듯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며 아쉬워했다.
김승련 기자 sr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