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는 전장 안떠나”이재오 ‘지리산 은둔’ 접고 귀경

  • 입력 2008년 5월 12일 03시 07분


4월 총선에서 낙선한 뒤 지리산에서 20여 일간 은둔했던 한나라당 이재오(사진) 의원은 11일 “패장은 군말을 하지 않듯이 장수는 전장을 떠나지 않는다”고 밝혔다.

전날 하산해 귀경한 이 의원은 이날 자신의 인터넷 블로그에 올린 편지글에서 “산은 내게 흔들리지 말라고 했다”며 지리산 천왕봉 정상에 올랐을 때 경험한 변화무쌍한 기후를 예로 들며 “정상은 언제나 오래 머물 수 없는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를 두고 당내에선 이 의원이 당초 6월 초 미국 존스홉킨스대 국제관계대학원으로 연수를 가려 한 계획을 바꾼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종훈 기자 taylor5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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