슐트 대사는 35개 이사국 대표가 모인 자리에서 미국이 △북한 핵시설에 대한 접근권을 얻어야 하고 △검증 장비를 설치할 수 있어야 하고 △북한의 핵관련 문서를 복사하거나 옮길 수 있어야 하며 △북한 관계자를 인터뷰할 수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북한은 최근 1만8000여 쪽에 이르는 핵 관련 자료를 미국에 제시했으며 조만간 6자회담 의장국인 중국에 핵활동신고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슐트 대사의 언급은 북한이 핵신고서를 제출한 이후 이를 검증할 미국의 계획을 밝힌 것으로 보인다.
슐트 대사는 또 핵 활동 여부를 검증할 수 있는 환경샘플과 물질을 채취하는 것도 허용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영식 기자 spea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