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 산하 공기업의 최고경영자(CEO)가 사실상 확정됐다.
서울시와 현대그룹에서 이명박 대통령과 함께 일한 경험을 가진 인사가 적지 않다는 게 특징.
6일 국토해양부와 산하공기업에 따르면 코레일(옛 철도공사) 사장에 강경호(63) 전 서울메트로 사장이 확정됐다. 강 전 사장은 이르면 내주에 임명장을 받고 취임할 예정.
강 전 사장은 한라중공업 사장, 한라그룹 부회장을 지냈다. 이 대통령이 서울시장 재직 시엔 서울지하철공사 사장과 서울메트로 사장이었다.
한국도로공사 사장에는 류철호(60) 전 대우건설 부사장이 사실상 확정됐다. 그는 ㈜대우에 입사한 뒤 2002년 대우건설 부사장, 2004년 ㈜경수고속도로 대표를 지냈다.
통폐합 가능성이 높은 대한주택공사와 한국토지공사의 인사도 마무리 단계.
토지공사 사장에는 이종상(59) 전 서울시 균형발전본부장이 내정됐다. 기술고시(13회)를 거쳐 서울시 기술심사담당관과 건설안전본부장을 지냈다. 새 정부 출범 때 국토해양부 차관 물망에도 올랐다.
주택공사 사장은 최재덕(60) 전 건설교통부 차관으로 낙점됐다. 최 전 차관은 새 정부의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경제2분과 인수위원으로 활동했다.
수자원공사 사장에는 이지송 전 현대건설 사장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한국철도시설공단 이성권 이사장의 사표를 최근 수리하고 공모 절차를 밟을 방침이다.
김동원 기자 davis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