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 의장은 “외채가 상당히 늘었고 국제수지도 단기간에 흑자 전환하기 힘들다”며 “체력이 약하면 수술을 할 수 없듯이 경제 지표를 점검해 상황이 나쁘면 공기업 개혁이나 대운하 문제는 뒤로 미뤄야 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금 발언이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는 지적에 대해 “시장에서도 이미 알고 있을 것이고, 정부도 관련 문제를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 의장은 또 “국제수지가 적자가 나면 환율은 올라가기 마련인데 유가도 계속 오르면 소비자 물가가 큰 영향을 받을 것”이라며 “이런 상태가 계속되면 내년에는 우리 사회가 거대한 임금 상승 압박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허진석 기자 jameshu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