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당이 한길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31일부터 4일간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21.3%는 ‘민노당이 앞으로 추구해야 할 가치’로 ‘성장’을 꼽았다.
이어 인권이 15.7%로 2위를 차지했으며 분배 15.3%, 정의 13.8%, 민주주의 9.9% 순이었다.
‘민노당이 앞으로 주력해야 할 과제’에 대해서도 53.6%가 ‘서민경제 살리기와 빈부격차 해소’, 22.8%는 ‘비정규직 해소 및 일자리 창출’이라고 답해 전체의 76.4%가 경제문제 해결에 당력을 집중할 것을 요구했다.
반면 ‘이명박 정부 견제’(7.8%) ‘환경 및 생태, 먹을거리, 건강문제’(5.2%) ‘삶의 질 향상’(2.0%) ‘남북 통일’(1.6%)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저지’(1.1%) 등은 후순위로 밀렸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한나라당이 27.5%로 가장 높았고, 민노당(6.7%)은 통합민주당(16.4%)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응답자 본인의 정치적 성향에 대해서는 보수 37.0%, 진보 30.9%, 중도 22.0%로 답했다.
민노당에 대한 호감도 조사에서는 ‘비호감’이라는 대답(47.7%)이 ‘호감이 간다’(44.7%)는 응답보다 다소 높게 나타났다. 또 민노당의 대표 공약인 ‘부유세, 무상의료, 무상교육’에 대해 56.1%가 ‘비현실적’이라고 답했다.
고기정 기자 ko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