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일본인 납치문제 재조사” 日 “대북 경제제재 일부 해제”

  • 입력 2008년 6월 14일 03시 01분


인적교류-전세기 운항 허용

북한은 11, 12일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열린 국교정상화를 위한 북-일 실무그룹회의 결과 일본인 납치 문제를 재조사하고 요도호 관계자 문제를 해결하는 데 협력하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일본 정부도 북한에 대한 경제 제재를 일부 해제하기로 결정했다고 이날 밝혔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발표한 ‘조-일 회담 진행 결과와 관련한 보도문’에서 북-일 실무그룹회의 개최 사실을 전하며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은 납치 문제의 재조사를 실시한다. 요도호 관계자 문제의 해결을 위해 협력할 용의를 표명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고무라 마사히코(高村正彦) 일본 외상은 기자들과 만나 납치 문제에 대한 북한의 태도 변화를 설명하며 “일본 정부는 대북 경제 제재를 완화해 인적 교류와 전세기 왕래를 허용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고무라 외상은 북한이 핵 프로그램 신고 대가로 요구해 온 중유 제공에는 응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도쿄=천광암 특파원 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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