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 손 대표는 “나도 6·10 촛불집회에 나갔지만 당연히 시민의 몫과 야당 의원의 몫이 따로 있다”며 “촛불집회에 자부심을 갖고 참석했지만 야당 대표로서 이것이 야당 본연의 자세인가에 자괴심을 느꼈다”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 국회 등원의 열쇠는 이명박 대통령이 쥐고 있다. 이 대통령이 확고한 재협상 의지가 있는지, 난국을 얼렁뚱땅 넘어가려고 하는지가 관건”이라면서도 “국회의원이 국회에 안 들어가면 무엇을 하겠는가. 등원은 당연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 대표는 이날 밤 원혜영 원내대표가 3선 이상 중진의원들을 초청한 만찬장을 방문해 등원의 필요성, 등원 후 민주당의 국회 내 역할 등을 논의했다.
김승련 기자 sr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