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월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국가부주석에 선출돼 사실상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의 후계자로 내정된 시 부주석이 첫 해외 방문지로 북한을 선택한 것은 북한과 중국의 후계자들이 대권을 잡기 전 상대국을 방문한 외교전통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시 부주석은 김정일 국방위원장,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등과 면담할 예정이다.
시 부주석은 쓰촨(四川) 성 대지진 당시 북한이 조의를 표시하고 구호성금을 전달한 데 대해 후 주석이 표시한 감사의 뜻을 김 위원장에게 전달하고 우호 협력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징=하종대 특파원 orionh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