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의원은 이날 오전 일본 도쿄(東京)로 출국하기에 앞서 김포공항에서 기자들을 만나 이같이 말하고 “앞으로 지역구 의원으로서 맡은 바 소임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내가 지난번 청와대에 갔다가 안가(安家)가 어디 있는지 몰라 헤매지 않았나. 대통령을 여러 번 만났다면 안가를 못 찾을 리가 있느냐”며 “취임 이후 지금까지 인사나 국정에 개입한 적이 없고, 앞으로 관여할 의사도 없다”고 인사 개입설을 거듭 부인했다. 이어 그는 “쇠고기 파동과 고유가, 화물연대 파업 등 여러 가지 어려운 국내 환경 속에서 나를 둘러싼 문제가 언론에 보도되는 것이 심히 부끄럽고, 국민들께 죄송하다”고 했다.
이 의원은 2박 3일간 일본을 방문해 한일 기독교 교류와 일본 부품·소재산업의 국내 유치 활동을 벌인 뒤 19일 귀국할 예정이다.
허진석 기자 jameshu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