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연구원은 정책 대안을 내는 데 주력하겠다고 했지만 이 대통령의 선거 최대 사조직이었던 선진국민연대가 앞으로 정치적으로 어떤 역할을 할지 정치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선진국민연대를 이끌었던 김대식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장이 정책연구원의 이사장과 고문을 맡으며 출범을 주도했다. 정책연구원은 한 달에 한 번씩 정부의 주요 장차관, 수석비서관 등과 함께 현안을 토론하고 정책 대안을 낼 방침이다. 선진국민연대 회원들을 상대로 현안을 수시로 모니터링을 한 뒤 여론도 정부에 전달할 예정이다.
‘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노사모)’과 같이 대통령의 ‘대중조직’으로 활동할 경우 국민의 반감을 살 수 있다는 정치권 일각의 우려에 대해 김 사무처장은 “정책연구원은 대중조직이 아니라 연구조직으로 정책 대안을 내는 데 주안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
동정민 기자 ditt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