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과 갈등 개성공단 입주업체 20일째 휴업

  • 입력 2008년 7월 1일 02시 58분


개성공단에서 북한 근로자 약 300명을 고용하고 있는 한 입주업체가 북측 관리 당국과의 갈등으로 20일 가까이 휴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30일 파악됐다.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지난달 7일 공단 입주업체 B사 직원과 B사의 북측 직장장(근로자 대표)이 소모품 지급 문제로 말다툼을 벌이는 과정에서 회사의 남북 측 관계자들 간에 약간의 몸싸움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B사는 남측 직원이 폭행당했다면서 북측의 공단 관리기구인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총국)에 직장장 교체 등을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자 12일부터 임시휴업 조치를 취하고 있다는 것.

B사의 휴업 결정 후에도 북측 근로자들은 며칠간 정상 출근을 했으나 현재는 총국의 방침에 따라 출근을 하지 않고 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총국 측은 B사가 일방적으로 휴업결정을 내렸다며 반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석호 기자 kyl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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