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S“대통령 그만두라니… 버릇 고쳐야”

  • 입력 2008년 7월 1일 02시 58분


김영삼 전 대통령은 30일 “지금 무법천지, 무정부상태로 가고 있다”며 “국가 기강을 유지하는 것은 질서를 유지하는 것이고, 대통령은 질서를 유지하는 게 제일 중요한 책무”라고 강조했다.

김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신임 인사차 상도동 자택을 찾은 정정길 대통령실장과 맹형규 대통령정무수석비서관을 만나 “나 때만 해도 규율이 섰는데, 김대중 노무현 두 대통령 시절에 완전히 무력해졌고, 그게 지금 그대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대통령의 5년 임기는 헌법에 의해 보장돼 있는데, ‘그만두라’는 게 말이 되느냐. 완전히 버릇을 고쳐야 한다”며 촛불시위에 대한 정부의 법적 대응을 주문했다.

김 전 대통령은 “정부가 법과 질서를 바로잡아야 경제도 회복할 수 있다”며 “너무 긴 시간을 허송세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길진균 기자 le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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