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의원 투표 1위 박희태 여론조사 1위 정몽준

  • 입력 2008년 7월 2일 02시 57분


한나라 TV토론 한나라당 ‘7·3전당대회’ 경선에 출마한 후보들이 1일 서울 양천구 목동 SBS 스튜디오에서 TV 토론회를 시작하기 전에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허태열 김성조 박순자 공성진 정몽준 박희태 후보. 국회사진기자단
한나라 TV토론 한나라당 ‘7·3전당대회’ 경선에 출마한 후보들이 1일 서울 양천구 목동 SBS 스튜디오에서 TV 토론회를 시작하기 전에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허태열 김성조 박순자 공성진 정몽준 박희태 후보. 국회사진기자단
강재섭 ‘하이파이브’ 퇴장 퇴임을 앞둔 강재섭 한나라당 대표(오른쪽)가 1일 국회에서 열린 한나라당 의원총회에서 퇴임 소감을 밝힌 뒤 의원들과 ‘하이파이브’를 하며 회의장을 떠나고 있다. 박경모 기자
강재섭 ‘하이파이브’ 퇴장 퇴임을 앞둔 강재섭 한나라당 대표(오른쪽)가 1일 국회에서 열린 한나라당 의원총회에서 퇴임 소감을 밝힌 뒤 의원들과 ‘하이파이브’를 하며 회의장을 떠나고 있다. 박경모 기자
한나라 全大 D-1… 각 캠프 선대본부장이 본 판세

한나라당 최고위원 5명을 선출하는 전당대회를 이틀 앞둔 1일 현재 선거에 나온 후보 6명의 캠프는 대의원 투표에서는 박희태 전 국회부의장, 일반 여론조사에서는 정몽준 의원이 1위를 할 것으로 보는 관측이 많았다.

이는 본보가 각 캠프의 ‘선대본부장’급 인사 6명에게 전화로 한 설문조사를 종합한 결과다.

이 조사에 따르면 전당대회 결과 박 전 부의장이 대표최고위원으로 선출될 것이라는 전망이 5명으로 압도적이었다. 정 의원 측 권기균 당협위원장만 정 의원이 1위를 할 것으로 점쳤다. 선대본부장 6명 모두 박 전 부의장과 정 의원이 3강 안에 들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전대 현장에서 치러지는 대의원 투표(70%)에서는 답변자 모두 “박 전 부의장이 1위를 할 것”으로 예상했다. 정 의원 측은 “아주 근소한 차이로 박 전 부의장에게 질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30%가 반영되는 일반여론조사에서는 박 전 부의장과 공성진 의원 측만 “박 전 부의장이 1위를 할 것”이라고 말했고, 나머지 본부장 4명은 “정 의원이 1위를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허태열 의원 측 이성헌 의원은 “정 의원이 박 전 부의장에게 10%포인트 정도 앞설 것 같다”고 전망했다.

각 후보들의 예상 순위는 박 전 부의장과 정 의원 측이 각각 1위를 자신했으며 공 의원 측와 허 의원 측은 ‘2위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소 열세로 분류되는 김성조 의원 측은 4위, 박순자 의원은 5위를 차지할 것 같다고 말했다.

대의원 투표의 최대 변수인 ‘1인 2표제’를 둘러싼 각 후보 간의 연대 움직임은 겉으로 잘 드러나지 않는 양상이다. 당 주류인 친이명박계의 박 전 부의장과 공 의원 측은 서로 상대후보를 연대 대상으로 거론했지만 정몽준 김성조 박순자 의원 측은 “연대 계획이 없다”거나 “연대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투표를 하는 지역구 대의원(지구당별 평균 약 30명)에 대한 당협위원장들의 장악력을 묻는 질문에는 대부분 ‘수치상 70% 이상’이라고 예측했지만 후보별로 조금씩 다른 해석을 했다. 박 전 부의장 측은 “장악률이 높은 곳은 90%, 아무리 낮아도 80%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허 의원 측은 “1인 2표제이기 때문에 1표는 당협위원장의 지시를 받겠지만 다른 한 표는 통제하기 어려워 60% 정도가 될 것”이라며 “친박근혜 성향 당협위원장들의 장악력이 더 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의원 측도 “60∼70%는 장악이 가능하겠지만 30∼40%는 소신투표를 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종훈 기자 taylor55@donga.com

박정훈 기자 sunshad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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