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자 수석회담 11, 12일 베이징서 열릴 듯

  • 입력 2008년 7월 7일 02시 59분


북핵 6자회담이 이르면 11일이나 12일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열릴 것으로 보인다.

데니스 와일더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아시아 담당 선임보좌관은 5일 주요 8개국(G8) 정상회의(7∼9일) 참석차 조지 W 부시 대통령을 수행해 일본으로 향하는 비행기 안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고 AFP통신이 5일 보도했다.

와일더 보좌관은 6자회담 미국 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가 각국 수석대표들을 만나 북한의 핵 프로그램 신고 내용 검증 방안과 핵시설 해체 방안 등을 논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부시 대통령이 후쿠다 야스오(福田康夫) 일본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북핵 검증과 해체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눌 것이라고 밝혔다.

마치무라 노부타카(町村信孝) 일본 관방장관도 북핵 6자회담이 G8 정상회의가 끝난 직후 금주 중에 개최될 것임을 시사했다고 일본 언론들이 6일 보도했다.

또 다른 일본 정부 관계자는 “이르면 10일경 6자회담이 열릴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6자회담 경제·에너지 지원 실무그룹 의장인 한국은 6자회담이 열리기 전에 베이징에서 실무그룹회의를 열어 구체적인 대북 에너지 지원 방안을 논의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이기홍 특파원 sechepa@donga.com

도쿄=천광암 특파원 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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