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평통, 새정부 대북정책 비난

  • 입력 2008년 7월 7일 02시 59분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서기국은 5일 “(이명박 정부의) 반통일적 책동으로 6·15공동선언과 10·4선언이 이룩한 성과들이 짓밟히고 북남관계가 얼어붙고 있다”며 새 정부의 대북정책을 조목조목 비난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전했다.

조평통은 이날 상보(詳報)를 발표하고 “역적패당의 북남관계 단절책동으로 올해 상반년 안에 진행하게 되었던 제2차 북남 총리회담과 부총리급 북남 경제협력공동위원회 2차 회의를 비롯한 20여 건의 북남대화와 협력사업이 모두 파탄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새 정부의 제2연평해전 기념일 제정 및 기념비 건립, 6·25참전용사 연회 개최 등을 거론하며 “그들이 말로는 대화니 뭐니 하지만 그것은 순전히 여론을 기만하기 위한 술책이고 속에는 동족 대결 의식만 들어차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비난했다.

신석호 기자 kyl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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