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앞으로 2년 경제목표 수정해야”

  • 입력 2008년 7월 8일 02시 57분


“촛불 계속땐 경제에 부정적”

이명박 대통령은 최근 경제 상황과 관련해 “(앞으로) 2년 정도의 (경제) 목표치는 수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8일부터 일본 홋카이도(北海道) 도야코(洞爺湖)에서 열리는 주요 8개국(G8) 확대정상회의 참석에 앞서 6일 일본 교도통신, 영국 BBC와 가진 합동인터뷰에서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부실 사태, 유가 문제 등으로 세계 경제가 이렇게 되리라고 예측하지 못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는 정부가 최근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6% 안팎에서 4.7%로 하향 조정한 데 이어 대통령이 직접 내년 경제 목표치까지 수정할 수 있음을 밝힌 것이어서 주목된다.

그는 이어 쇠고기 정국에 대해 “일반 국민의 광우병에 대한 우려와 식품 안전에 대한 의식이 얼마나 높아졌는지를 깨닫지 못했다”면서도 “이 문제가 계속되면 한국 경제에 부정적 요소가 생긴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또 “촛불시위가 지속되면 외국인 투자가들이나 외국이 한국을 이해하는 데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승헌 기자 dd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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