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先지역구-後비례대표 의원 입당”

  • 입력 2008년 7월 12일 03시 00분


친박연대 의원 5명 15일부터 한나라 입당

비례대표 8명은 당 해산 절차 밟은 후 예정

친박연대는 한나라당의 일괄 복당(復黨) 결정에 대해 11일 ‘선(先) 지역구 의원 입당, 후(後) 비례대표 의원 입당’ 방침을 확정했다.

서청원 공동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 직후 기자간담회를 열고 “절차상 어려움이 없는 지역구 의원들은 바로 복당 신청을 하고 재판에 계류 중인 저와 비례대표 의원들은 절차상의 문제를 풀어 나가면서 들어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결론지었다”고 말했다.

서 대표는 이어 “저와 몇몇 재판에 계류 중인 사람들은 재판이 끝나는 날 움직일 것”이라며 재판 결과가 나오는 시점을 계기로 두 단계로 나눠 입당할 계획임을 밝혔다.

이규택 공동대표는 “모든 문제를 정리한 뒤 당을 해산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고 설명했다.

지역구 의원 5명의 복당 신청 날짜에 대해 서 대표는 “14일로 예정된 당협위원장 회의를 마치고 15일부터 한나라당에 입당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나머지 비례대표 의원 8명은 서청원 김노식 양정례 의원(비례대표)의 재판 결과가 나오는 7월 말이나 8월 초 당 해산 절차를 밟은 뒤 복당할 예정이다. 비례대표 의원은 소속 정당의 합당·해산 또는 제명 외의 사유로 당적을 변경·이탈하면 의원직을 잃게 된다.

원외 위원장들의 복당 문제에 대해 서 대표는 “큰 흐름에서는 그 문제도 다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며 “크게 우려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친박연대는 14일 당협위원장 회의에서 한나라당의 조치를 당내에 공식 설명하기로 했다.

허진석 기자 jameshuh@donga.com


▼영상 취재 : 동아일보 사진부 박경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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