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아산 측은 이날 오후 5시 10분경 “윤 사장이 북측과 협의가 마무리되지 않아 계속 협의를 하기 위해 체류를 연장하기로 했다. 15일 올지, 16일 올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윤 사장의 전격적인 체류 연장 결정은 윤 사장이 금강산을 떠나기 직전 북측의 추가 협의 요청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윤 사장의 ‘14일 오후 귀환 계획’은 당초 13일 밤에 결정돼 통일부 등 정부 당국에도 사전 보고됐다. 이에 따라 김호년 통일부 대변인은 14일 오전 브리핑에서 “윤 사장 일행은 오늘(14일) 오후에 금강산 경로를 통해 복귀할 예정”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정부의 한 당국자는 추가 협의와 관련해 “금강산관광 사업의 최고 책임기관인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의 고위 관계자가 평양에서 급하게 내려왔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부형권 기자 bookum9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