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문부과학성은 독도를 일본 영토로 기술한 중학교의 새 학습지도요령 해설서가 실제로 적용되는 4년 뒤까지 기다리지 않고 곧바로 내년부터 강화할 방침이라고 일본 공영 NHK방송이 15일 보도했다.
이를 위해 문부과학성은 지역별로 설명회를 열어 독도 관련 내용을 내년부터 가르치라고 촉구할 것이라고 NHK는 전망했다.
정부 관계자는 “일본 정부는 8월부터 내년 5월까지 고교 사회교과서 학습지도요령을 개정할 예정이어서 중학교에 이어 고교 교과서에도 독도 영유권이 명기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일본 정부는 또 독도 문제에 이어 중국, 대만 등과 영유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센카쿠 열도(중국명 댜오위·釣魚 섬)에 대해서도 일본 땅임을 교과서에 담도록 할 방침이라고 일본 마이니치신문이 보도했다.
한편 권철현 주일 대사는 이날 일본 외무성을 방문해 야부나카 미토지(藪中三十二) 사무차관을 만나 일본 정부가 중학교 사회과 새 학습지도요령 해설서에 독도를 일본 영토라고 기술한 데 대해 강력히 항의하고 시정을 촉구했다. 권 대사는 이날 밤 일시 귀국해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에게 상황을 보고했다.
청와대는 15일 대통령수석보좌관 회의와 외교안보실무조정회의를 잇달아 열고 실효성 있는 후속 대처방안을 논의했다.
조수진 기자 jin0619@donga.com
도쿄=천광암 특파원 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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