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측, 연임저지 나서
일본 정부가 중학교 교과서 해설서를 통해 독도영유권을 또다시 주장하면서 8월 중순 세계지리학연합회(IGU) 사무총장 연임에 도전하는 류우익(사진) 전 대통령실장의 역할이 새삼 주목받고 있다.
한나라당 황진하 제2정조위원장은 20일 “오늘 열린 당정회의에서 류 전 실장이 영토분쟁 및 지리적 명칭 표기에 권위를 갖는 IGU 무대에서 큰 역할을 해 주기를 기대한다는 ‘류우익 활용론’이 제기됐고 공감을 얻었다”고 말했다.
류 전 실장은 서울대 지리학과 교수 시절이던 2006년 동양권 학자로는 130여년 만에 처음으로 2년 임기의 사무총장에 선출됐다. IGU 사무총장은 한 번 뽑히면 6∼10년 정도 연임하는 게 관행이다. 8월12~15일 북부아프리카 튀니지에서 열리는 연차총회엔 류 전 실장이 사무총장에 단독 입후보한 상태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 관계자는 “일본이 류 전 실장 낙선 운동을 물밑에서 진행하고 있다”면서 “‘이명박 정부에서 불명예 퇴진했다’는 논리를 펴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김승련 기자 srkim@donga.com
구독
구독
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