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태 한나라 대표 “對北특사 검토 필요”

  • 입력 2008년 7월 23일 02시 57분


한나라당 박희태(사진) 대표는 22일 금강산 관광객 피격 사망 사건과 관련해 “진상조사를 위해 대북 특사를 보내는 방법도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이날 본보 기자와의 통화에서 “사건 해결을 위해 모든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정부에서도 여러 가지를 강구하고 있고, 우리도 각종 채널을 재가동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일단 급한 것은 정확한 진상규명과 북한의 재발방지 약속”이라고 말했다.

또 박 대표는 “문제는 북한이다. 북한이 (진상조사에) 나서지 않고, 금강산 관광이 중단되고, 남북 경협이 어려워지는 등 남북 관계가 경색되면 손해 보는 건 북한이지 우리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실제 20일 열렸던 한나라당과 정부 및 청와대 고위 당-정-청 협의회에서는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을 특사로 보내는 의견이 제시되는 등 정치권에서는 대북 특사론이 활발히 제기되고 있다.

동정민 기자 ditt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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