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어딜 보내도 문제될것 같아 가장 안전한 회사로…”

  • 입력 2008년 7월 23일 20시 43분


이명박 대통령은 여름휴가를 앞두고 23일 청와대 춘추관을 예고 없이 방문해 휴가인사 겸 비공식 기자 간담회를 가졌다. 이대통령의 휴가일정은 26~30일로 예정돼 있다.

이 자리에서 이 대통령의 외아들 시형씨가 화제에 올랐다. 이시형씨는 최근 한국타이어에 입사해 신입사원 교육을 받고 있다. 이 대통령은 “어디를 보내도 문제가 될 것 같아서 가장 안전한 회사에 보냈다”고 웃으며 답했다. 한국타이어는 이 대통령의 사돈업체다.

이대통령의 셋째 딸 수연씨는 2001년 한국타이어 조양래 회장의 둘째 아들 현범씨와 결혼했다. 시형씨의 매형인 현범씨는 한국타이어 부사장으로 있으며 인사 담당 업무도 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형씨는 21일 한국타이어에 입사해 본사 국제영업부문에서 3개월간 일할 예정이다. 300여명이 인턴 사원 모집에 응시했으나 이 중 18명이 합격했다. 이대통령은 “(사위와 아들이) 둘이서 의논한 거 같다”고 말했다. 시형씨는 인턴과정을 거쳐 특별한 문제가 생기지 않으면 정규사원으로 입사하게 된다.

이원홍기자 blues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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