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총리는 이날 오전 헬기로 독도에 도착해 독도경비대와 독도주민인 김성도 씨 부부를 격려하고 '동해의 우리 땅 독도'라고 새겨진 가로 32cm 세로 22cm 크기의 표지석을 설치했다.
영토주권 수호 의지를 표명하기 위해 독도를 찾은 한 총리는 "(이곳에 와보니) 독도는 동쪽 끝이 아니라 관문이고 뻗어나가는 곳이다"며 "독도 수호 의지를 되새기게 된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또 "독도는 우리에게 족보가 있고 호적이 있어 누가 뭐라고 해도 뺏어갈 수 없는 우리 땅이다"고 말한 뒤 "주권 차원에서 단호하게 대처해 나가되 국제 분쟁화될 수 있으므로 차분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한 총리는 위성전화를 통해 독도경비함대 송병윤 함장에게 "영토주권 침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울릉도도 함께 방문한 이날 행사에는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이 함께 했다.
허진석 기자 jameshu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