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1함대사령부 주관으로 실시되는 훈련에는 한국형 구축함인 광개토대왕함(3000t급)을 비롯한 해군 함정 6척과 해상초계기, 대잠헬기, 해경 경비정 등이 참가한다.
이달 초 실전 배치된 공군의 최신예 F-15K 전투기 2대도 처음으로 훈련에 참가해 합동 입체작전을 벌인다.
군 관계자는 “현존 동북아 최강의 전투기로 평가받는 F-15K의 훈련 참가는 우리 군의 확고한 독도 수호 의지를 일본에 각인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번 훈련은 울릉도에 있는 해군 조기경보전대(레이더부대)가 동해상에서 독도 쪽으로 접근하는 국적 불명의 선박을 포착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조기경보전대로부터 미확인 선박의 접근을 통보받은 해군 1함대사는 해상초계기(P-3C)의 출동을 명령하고, 해상초계기는 무선교신으로 선박의 국적과 예상 항로, 항해 목적 등을 파악하게 된다.
만약 이 선박이 무선교신을 거부한 채 계속 독도 방향으로 항해하면 해경 경비함과 광개토대왕함, F-15K 전투기들이 잇달아 출동해 무력시위를 하며 합동 퇴거 작전을 펼친다.
윤상호 기자 ysh100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