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베이징 올림픽 개회식에 참석하는 이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8일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 초청 오찬장에서 같은 테이블에 앉기로 돼 있었다. 하지만 남북한 양측 모두 ‘동석’ 자체를 편하게 생각하지 않는 상황을 중국 측이 고려해 좌석을 갈라놓기로 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6일 통화에서 “이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외교 의전상 ‘급’에서도 차이가 나지 않느냐”며 “여러 가지를 고려해 중국 측이 테이블 좌석 배치를 바꾼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중국 측이 당초 계획과 달리 이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오찬장 자리 배치를 바꾼 것은 북측이 이 대통령과의 동석을 꺼려 중국 측에 그같이 요구했기 때문이라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박민혁 기자 mhpar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