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산 필수인원 남기고 14일까지 모두 철수

  • 입력 2008년 8월 11일 03시 00분


北, 1차 추방 조치 통보

금강산관광지구에서 일하던 한국관광공사 직원과 이산가족 상봉 면회소 관련 인원 11명이 11일까지 모두 철수한다.

김호년 통일부 대변인은 10일 “면회소 관련 인원 3명이 9일과 10일 철수했고 나머지 6명은 11일 한국관광공사 직원 2명과 함께 남측으로 돌아올 예정”이라고 말했다.

금강산면회소 관계자들은 막바지 건축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한국관광공사 직원들은 금강산 온정각 내 면세점을 관리하기 위해 현지에 남아 있었다.

북한 군 당국은 9일 “금강산관광지구에 체류하고 있는 불필요한 남측 인원들에 대한 추방조치를 10일부터 실시한다”며 “1차적인 추방은 한국관광공사와 금강산면회소의 인원을 비롯해 남측 당국 관계자 전원을 대상으로 한다”고 우리 측에 통보했다.

정부와 현대아산은 14일까지 꼭 필요한 시설 관리인원 등 117명만 남기고 나머지 인원을 모두 철수시키기로 했다. 북한 군 당국이 3일 금강산에서 ‘불필요한 인원’을 추방하겠다고 밝힌 이후 14일까지 현지에서 철수하는 인원은 모두 148명에 이른다.

신석호 기자 kyl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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