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15일 “녹색성장은 녹색기술과 청정에너지로 신(新)성장동력과 일자리를 창출하는 신국가발전 패러다임이며, 한강의 기적에 이어 한반도 기적을 만들 미래전략”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서울 경복궁 광장에서 열린 제63주년 광복절 및 건국 60년 중앙경축식에서 경축사를 통해 “에너지 자주개발률을 임기 중 18%, 2050년에 50% 이상으로 끌어올릴 것”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본보 9일자 1면 참조
李대통령 8·15 화두는 ‘녹색성장론’
이 대통령은 또 “대한민국 건국 60년은 성공 발전 기적의 역사였다”면서 “대한민국 신화는 아직 끝나지 않았으며, 위대한 대한민국 시대, 통일의 시대가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대북정책과 관련해 “유감스러운 금강산 피격 사건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전면적 대화와 경제협력에 나서길 기대한다”며 “지금이야말로 북한이 놓쳐서는 안 될 변화의 호기”라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6자회담과 국제협력 진전에 따라 실질적 경협 프로그램을 본격 추진해 한반도 경제공동체를 실현해 나갈 것”이라며 “다른 길이 있다 해도 북한을 우회하거나 뛰어넘고 싶지 않으며, 남북 모두 잘사는 꿈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또 “우리가 나라를 빼앗겼던 것은 스스로를 지킬 힘이 없었기 때문이다. 부강한 나라를 만들어야 우리 영토를 부당하게 넘보는 일도 없어질 것”이라면서 “일본도 역사를 직시해 불행했던 과거를 현재 일로 되살리는 우를 범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 대통령은 ‘선진일류국가’가 되기 위한 요소로 기본, 안전, 신뢰, 법치를 제시한 뒤 “법을 어기는 행위에 대해 저를 포함한 누구에게도 관용이 있을 수 없음을 실천으로 보이겠다. 임기 동안 일어나는 비리 부정에 대해 관용을 베풀지 않을 것이다”고 밝혔다.
박성원 기자 swpar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