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조세제한특례법 등 내달 11일까지 완료키로
19일 여야가 원 구성에 합의하면서 파행을 거듭해온 18대 국회가 빠른 속도로 정상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회는 우선 26일 본회의를 열어 18개 상임위원회 및 10개 특별위원회의 위원장을 선출하고 각 의원들을 상임위별로 배분해 원 구성을 마무리한다. 같은 날 18대 국회의 ‘뜨거운 감자’였던 가축전염병예방법 개정안도 처리한다.
20일까지였던 미국산 쇠고기 국정조사 특위 활동시한을 연장해 이틀간 기관보고를 받고 하루는 청문회를 실시하기로 했다. 국무총리실 기관보고 때 한승수 국무총리를 출석시켜 답변을 듣는 것을 추진하기로 여야가 합의했다. 국정조사 특위의 간사인 한나라당 이사철 의원과 민주당 김동철 의원은 20일 오전 만나 세부 일정을 논의할 예정이다.
여야는 또 김황식 감사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9월 2∼3일, 양창수 대법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9월 3∼4일 각각 실시한 뒤 5일 본회의에서 동의안을 처리하기로 했다.
또 국회 인사청문회 절차를 거치지 않고 임명된 안병만 교육과학기술부 장관, 장태평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전재희 보건복지가족부 장관에 대해서는 원 구성 직후 해당 상임위에서 인사 검증을 실시하기로 했다.
여야는 추가경정예산과 조세제한특례법, 지방세법, 교통에너지환경세법 개정안 및 예금자보호법을 9월 11일까지 처리하기로 했다.
한편 이명박 대통령은 20일 한나라당 최고위원들을 포함해 당직자 전원을 청와대로 초청해 대규모 만찬 모임을 열 예정이다. 이 대통령과 신임 당직자 간의 상견례가 될 이번 만찬에서 이 대통령은 앞으로의 국정운영 각오를 밝히고 정국 현안에 대한 당 측의 의견을 청취할 것으로 보인다.
박정훈 기자 sunshade@donga.com
▲ 영상취재 : 동아일보 사진부 박경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