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태희 “새 신도시 건설보다 도심 재건축에 무게”

  • 입력 2008년 8월 22일 03시 00분


정부와 한나라당은 앞으로 신도시 추가 건설보다는 도심지를 고밀도로 개발하는 방식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한나라당 임태희 정책위의장은 21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가용택지를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중심지나 도심지의 재개발 재건축에 더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임 의장은 이날 발표된 ‘주택공급 기반강화 및 건설경기 보완방안’에서 경기 오산시 세교지구와 인천 검단지구가 신도시로 확대 지정된 데 대해 “기존 시가지에서 주택 공급을 확대하는 정책 기조에는 변함이 없다”며 “신도시를 마구 만드는 정책으로 이해하지 말아 달라”고 말했다.

임 의장은 전날 기자회견에서도 “한국처럼 땅값이 비싸고 산지가 많은 곳에서는 홍콩의 스카이시티처럼 초고층으로 도심을 설계하는 방안이 좋을 것 같다”고 말한 바 있다.

그는 “이 문제에 대해선 여러 제도적 보완이 뒤따라야 하고 부처 간 협조도 필요하다”며 “기존 도심지 재건축 재개발이 쉽게 진행될 수 있도록 정부에 관련 대책을 꼼꼼히 마련하라고 했다”고 말했다.

고기정 기자 ko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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