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국현 “검찰은 나를 포토 라인에 세우는 게 목적”

  • 입력 2008년 8월 25일 14시 20분


문국현 창조한국당 대표/동아일보 자료사진
문국현 창조한국당 대표/동아일보 자료사진
문국현 창조한국당 대표는 검찰이 이한정 의원으로부터 ‘공천헌금’을 받은 혐의로 자신에 대해 체포영장을 청구한데 대해 “검찰은 저를 포토라인에 세우는 게 목적”이라면서 지난 총선에서 자신에게 패한 이재오 한나라당 의원을 복귀 시키려는 ‘정치적 수사’라고 거듭 주장했다.

문 대표는 25일 MBC 라디오 ‘시선집중’에 출연해 “모든 서류를 압류해 가고 계좌추적을 통해 단 1건의 비자금이나 검은 돈이 없다는 게 확인이 됐으면 거기서 끝났어야 한다”며 “문제는 거짓 수사”라고 말했다.

문 대표는 “지난 22일 공개법정에서 이한정 피의자가 문 대표가 돈을 요구한 적도 돈을 받은 적도 없다고 양심선언을 했다”며 “검찰의 허위 혐의 유포가 지금 낱낱이 밝혀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문 대표는 이어 “이번 수사가 이 전 의원을 정계에 복귀시키기 위한 수사라는 것을 국민은 다 안다”며 “은평구에 와보면 완전히 사전 선거 운동하는 분위기고 인터넷에 들어가면 이 전 의원은 무슨 수를 써서라도 대운하를 다시 추진하겠다고 한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어 문 대표는 한나라당 차명진 대변인을 겨냥해 “공당 대변인이 검찰 대변인을 자처하다시피 하는데 그 사람이 바로 이재오 계열”이라고 비판했다.

문 대표는 이르면 26일 경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는 체포동의안 국회 표결에 대해선 “검찰이 우리 국민과 국회를 모독하고 경시하지 말고 스스로 동의안 요청을 철회해야 한다”고 강변했다.

최현정 동아닷컴 기자 phoeb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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