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만준 현대아산 사장이 금강산 관광객 총격 사망사건의 책임을 지고 물러나고 후임 대표이사 사장에 조건식(56) 전 통일부 차관이 선임될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아산은 28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조 전 차관과 이기승 현대 U&I 사장, 황현택 현대투자네트워크 사장 등 3명을 새로 사내이사로 선임할 예정이다. 현대아산의 한 관계자는 27일 밤 “주총 직후 이사회를 열어 조 전 차관에게 대표이사를 맡기는 절차도 밟게 될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조 전 차관은 최근 “금강산 사태의 해결 없이 대북 식량 지원은 있을 수 없다” “북한 주민과 북한 정권은 구분해 대처해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바 있다.
부형권 기자 bookum90@donga.com
조수진 기자 jin061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