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대통령 전용기 도입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관계자는 29일 “대통령 해외 순방 때마다 한 번 빌리는 데 15억 원이 넘는 전세기를 이용하는 것보다 적당한 크기의 전용기를 구입하는 게 더 경제적이라는 분석도 있다”며 “해당 부처들이 2009년도 예산안에 관련 예산 편성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정부 관계자는 “전용기 도입은 노무현 정부 때부터 공론화된 사항”이라며 “전용기가 도입되더라도 개조과정을 거쳐 빨라야 2012년부터 운용이 가능하다. 이 대통령이 이용할 수 있는 기간은 1년도 안되지만 장기적 관점에서 구입을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코드 원’으로 불리는 대통령 전용 공군 1호기를 보유하고 있지만 전두환 전 대통령 시절인 1985년에 구입해 노후화됐고 항속거리도 짧아 일본 등 주변 국가 방문 때만 이용하고 있다.
이승헌 기자 dd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