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외교통상부가 31일 국회 문화관광체육방송통신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안형환 의원에게 제출한 '미 의회 도서관 소장지도에 대한 조사 결과' 자료에 따른 것이다. 이에 따르면 정부가 지난해 상반기 미국의 14개 지도발간기관에서 제작하는 23점의 지도를 분석한 결과 9개 지도가 동해와 일본해를 병기했고 나머지 14개 지도는 일본해를 단독 표기했다. 동해 단독 표기는 없었다.
외교부는 이 자료에서 동해·일본해 병기 표기의 경우 일본 정부가 2000년 60개국의 지도 392점을 조사한 결과 2.8%에 불과했으나 2005년 60개국의 지도 116점 조사에서는 18.1%로 증가한데 이어 지난해 우리 정부 조사에서는 23.8%로 점점 늘어나는 추세라고 밝혔다.
안 의원은 "동해·일본해 병기 차원을 넘어 동해 단독 표기에 외교력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윤종구기자 jkma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