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지원제의는 계속 거부
6월 이후 한국 정부와 민간의 식량 지원을 거절해 온 북한이 최근 일부 인도적 지원단체들의 지원 의사를 받아들였다.
▶본보 6월 6일자 1면 참조
北, 민간단체 식량 긴급지원도 거부
통일부 김호년 대변인은 2일 “북한은 최근 일부 단체가 ‘식량을 지원하겠다’고 제의한 데 대해 ‘주면 받겠다’는 의사를 표시해 왔다”며 “이제까지는 단체들의 제의에 ‘지금은 상황이 나쁘니 기다려 달라’고 했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그러나 다른 일부 단체의 지원 제의에 대해서는 여전히 기존 태도를 유지하고 있어 아직 북한의 태도가 변한 것으로 단정하기는 힘들다”고 설명했다.
북한 민족화해협의회(민화협) 등은 6월 이후 식량난 해소를 명분으로 한 민간의 긴급 식량 지원은 거부하고 육아원 병원 등에 대한 식량 지원만 제한적으로 받아들였다.
북한은 한국 정부의 옥수수 5만 t 지원 제의는 여전히 거부하고 있다.
신석호 기자 kyl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