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불교 관련 다음주초 입장 표명

  • 입력 2008년 9월 6일 02시 58분


불교계 “각의서 사과해야”

이명박 대통령이 정부의 종교 편향 논란에 대한 불교계의 요구와 관련해 다음 주초에 입장을 표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9일 오전에는 국무회의가 열리고 그날 밤에는 ‘대통령과의 대화’가 예정돼 있다.

이와 관련해 이 대통령은 5일 오후 청와대에서 김형오 국회의장, 이윤성 문희상 국회부의장과 만찬 회동을 갖고 “나는 원래 불교와 매우 가까운 사람으로, 불교계에 친구도 많다. 오해가 풀리고 진정성이 전달되면 서로 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불교계 27개 종단이 가입한 한국불교종단협의회 회장인 조계종 총무원장 지관 스님과 부회장인 태고종 총무원장 운산 스님 등 회장단은 이날 서울 시내 한 식당에서 모임을 갖고 대통령의 사과 방식과 관련해 ‘대통령과의 대화’ 자리는 부적절하며 국무회의 석상에서 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이승헌 기자 ddr@donga.com

김갑식 기자 dunanworl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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