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임위 사상 가장 긴 이름… 오늘 문화부 업무보고
9월 정기국회에서 최대의 격전장으로 부상한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가 8일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업무보고를 시작으로 본격 가동된다.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는 국회 역사상 가장 긴 상임위 이름이다. 영어로는 ‘Culture, Sports, Tourism, Broadcasting and Communications Comm―ittee’. 국회 원 구성 협상 과정에서 방송과 통신 분야를 관장하는 방송통신위원회를 별도의 상임위로 설치해야 한다는 얘기가 나오기도 했다. 상임위 측은 약칭을 ‘문방위’로 하기로 했지만 일각에선 통신의 중요성이 점점 커지고 있는 추세를 감안해 ‘문통위’로 해야 하는 게 아니냐는 의견도 나왔다.
이전에는 15∼17대 국회의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가 가장 긴 이름이었다.
문방위에서 다뤄질 핫이슈는 한두 개가 아니다. ‘종교차별’ 문제를 비롯해 정연주 전 KBS 사장 해임 및 이병순 사장 임명을 둘러싼 논란 등 정부의 언론정책을 놓고 여야가 격돌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 여당이 추진하고 있는 신문과 방송 겸영 허용, 방송통신 융합, 대기업의 인터넷TV(IPTV) 콘텐츠 사업 진출 완화, 신문법 방송법 개정 문제 등 미디어 산업 개편 문제도 큰 쟁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종훈 기자 taylor5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