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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김정일 ‘9·9절’ 불참… 뇌졸중說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6-01-20 09:52
2016년 1월 20일 09시 52분
입력
2008-09-10 03:02
2008년 9월 10일 03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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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정보당국 “심각한 이상”… 한미정부 상황파악 비상
김정일(사진) 북한 국방위원장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수립 6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9일 열린 노농적위대의 열병식 행사에 나타나지 않아 건강이상설이 확산되고 있다.
북한의 조선중앙TV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부터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열린 열병식에선 김영춘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이 열병보고를 했다.
또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조명록 국방위원회 제1부위원장 등이 단상에 모습을 드러냈으나 김 위원장은 참석하지 않았다. 김 위원장은 지난달 15일 이후 공식 석상에 나타나지 않고 있다.
김 위원장의 건강이상설이 퍼지면서 한국과 미국 정부에도 비상이 걸렸다. 정부의 한 고위 당국자는 “김 위원장의 건강이상설에 신빙성을 두고 있다”며 “청와대와 국가정보원 등 관련 기관이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AP통신 등 외신은 이날 김 위원장이 뇌졸중(stroke) 때문에 기념행사에 나타나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다고 미 정보당국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미 정보당국자는 “김 위원장이 심각한 건강이상에 시달리고 있다는 근거가 있다”며 “아마도 뇌졸중이 왔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김 위원장의 건강에 이상이 있으며 그동안 휘둘렀던 절대적인 권력을 더는 갖고 있지 않은 상태일지도 모른다고 덧붙였다.
AP는 김 위원장의 건강이상은 북핵 폐기를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신석호 기자 kyle@donga.com
조수진 기자 jin0619@donga.com
김영식 기자 spea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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