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DP 北사업 이르면 내년초 재개

  • 입력 2008년 9월 12일 02시 57분


창문 가린 유엔 北대표부10일 미국 뉴욕의 유엔 주재 북한대표부가 입주해 있는 건물 입구. 이 건물 13층에 있는 북한대표부 사무실은 창문을 모두 커튼으로 가렸다.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건강이상설과 관련해 북한대표부 관계자는 “허튼소리”라고 일축했다. 뉴욕=연합뉴스
창문 가린 유엔 北대표부
10일 미국 뉴욕의 유엔 주재 북한대표부가 입주해 있는 건물 입구. 이 건물 13층에 있는 북한대표부 사무실은 창문을 모두 커튼으로 가렸다.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건강이상설과 관련해 북한대표부 관계자는 “허튼소리”라고 일축했다. 뉴욕=연합뉴스
농경지 복구, 인적자원 개발, 경제개혁 지원 등 유엔개발계획(UNDP)의 북한사업이 이르면 내년 초 재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UNDP 집행이사회는 10일 비공식 회의를 열고 자금전용 의혹으로 지난해 취소됐던 북한 사업을 재개하기 위한 5단계 로드맵을 승인했다고 유엔 주재 한국대표부 관계자가 전했다.

이 로드맵은 △UNDP와 주유엔 북한대표부 간 양자협의 개시 △로드맵에 대한 집행이사회 승인 △UNDP 실무팀 평양 파견 △양측 협의 결과 집행이사회 보고 및 사업 재개에 대한 승인 확보 △UNDP 북한 사무소 재개소 및 사업 재개로 구성돼 있다.

한국대표부 관계자는 “이미 집행이사회 승인이 완료됐기 때문에 실무팀을 평양에 파견해 북측과 협의를 해서 사업 재개에 대한 승인을 확보하는 절차만 남겨놓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달 말 또는 다음 달 초 평양을 방문할 UNDP 실무팀이 내년 1월 열리는 집행이사회에 협의 결과를 보고할 예정”이라고 말해 이르면 내년 초부터 사업이 재개될 것임을 시사했다.

뉴욕=신치영 특파원 higgle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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