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민 “사찰규제 세심하게 살펴 풀어갈 것”

  • 입력 2008년 9월 13일 01시 54분


신재민(사진)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은 12일 정례 기자 간담회에서 “불교계가 제기한 종교편향 문제는 오래가면 정부나 불교, 국민 모두가 힘들게 된다”며 “추석 연휴 민심을 충실히 받아들여 대처를 해나가면 원만히 풀릴 것으로 낙관한다”고 말했다.

종무담당 차관인 그는 “‘공무원 복무규정’ 개정안이 발효된 이후 종교편향 문제가 발생하면 규정대로 징계하고 파면할 것”이라며 “정부나 불교계 내부에 다양한 의견이 있고, 추석 이후 열기로 했던 지역별 범불교도대회의 구체적 일정이 안 잡혔기 때문에 대화를 통해 문제를 풀 여지가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신 차관은 “불교계 인사들을 두루 만나보니 국립공원이나 도시공원 등에 묶여 화장실 하나 새로 짓지 못하는 등 불교재산에 대한 규제로 인한 문제도 있었다”며 “앞으로 이런 문제도 세심하게 살펴서 관계부처와 협의해 풀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전승훈 기자 raph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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