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당국자는 16일 “정남 씨가 지난주 중반 고려항공 편으로 베이징에 나온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정남 씨가 평소 북한에 1개월 이상 장기 체류하지 않았다는 점에 비춰 자연스러운 귀환으로 볼 수 있지만 아버지 김 위원장의 병세가 호전됐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정남 씨는 주로 베이징에 살면서 마카오와 유럽 등을 방문하고 할아버지인 고 김일성 주석과 김 위원장의 생일 등에 평양을 방문해왔다.
그는 김 위원장의 매제 장성택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장의 정치적 후원을 받는 것으로 알려져 3대 세습이 이뤄질 경우 유력한 후계자로 거론되고 있다.
한편 김호년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김 위원장의 건강 문제와 관련해 “확인되지 않는 사안들이 보도되는 것은 남북관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본다”며 신중한 자세를 유지했다.
신석호 기자 kyl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