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국민과 국정 구상 공유”…라디오 정례담화 추진

  • 입력 2008년 9월 26일 03시 01분


靑, 전담팀 신설키로

이명박 대통령이 10월부터 정례적으로 라디오 방송에 나와 국정과 관련한 이야기를 풀어 가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25일 “국민과 대통령 간 소통을 활성화하는 차원에서 국정운영에 관한 이 대통령의 생각을 국민과 공유하고 필요한 협조를 구하기 위해 대통령의 라디오 담화 출연을 정례화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격주간으로 할지, 한 달에 한 번씩 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나 출연 시간은 15분 정도로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청와대는 모 방송사와 고정 프로그램을 확보하기로 협의를 마친 상태이며, 청와대 내에 구성작가 출신이 포함된 전담팀을 꾸릴 방침이다.

이 대통령이 라디오를 통한 ‘국민과의 대화’를 정례화하기로 한 것은 9일 저녁 전국에 생방송된 ‘대통령과의 대화’에 대한 이 대통령의 자평(自評)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은 ‘대통령과의 대화’ 직후 “방송에 나가 국정운영 구상을 국민과 공유하고 다 함께 뛰자는 메시지를 전달한 게 상당히 효과적인 것 같다”며 “앞으로 방송을 통해 국민과 직접 만나는 시간을 자주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고 한다.

박성원 기자 sw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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