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30일 남북 군사실무회담 제의

  • 입력 2008년 9월 27일 03시 01분


李정부 출범후 처음… 정부 내달 2, 3일께 개최 검토

북한이 25일 남북 군사실무회담을 제의해 왔다. 북한이 당국 간 대화를 제의한 것은 이명박 정부 출범 후 처음이다.

국방부는 26일 “북한이 25일 남북 군사통신 채널을 통해 북측 군사실무회담 대표인 박임수 대좌 명의의 전화통지문을 보내 ‘30일 판문점에서 만나 협의할 내용이 있다’고 알려왔다”고 밝혔다.

정부 고위 당국자는 “북한의 제의를 받아들일 방침이지만 이 대통령의 러시아 방문 일정(9월 28일∼10월 1일) 등을 고려해 10월 2, 3일 회담을 여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군 소식통은 “북한은 그간 남북 간 합의사항들의 이행 상황에 대해 함께 검토해보자는 의사를 전해왔으나 정확한 회담 의제를 밝히지 않았다”며 “관련 부처가 북한의 정확한 의도가 무엇인지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석호 기자 kyl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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