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국감]野 “공정택 청문회 열어야” 국감불참 맹공

  • 입력 2008년 10월 25일 03시 01분


교육과학위 파행

24일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의 교육과학기술부 국정감사는 증인으로 채택된 공정택 서울시 교육감이 건강상의 이유로 출석하지 않자 여야가 ‘공정택 청문회’ 개최를 놓고 대치하면서 파행을 겪었다.

교과위는 당초 이날 공 교육감을 증인으로 불러 국제중 문제와 선거비 의혹 등을 따질 계획이었다.

그러나 공 교육감이 23일 당뇨 악화 등의 이유로 병원에 입원하면서 국회 출석이 불가능해지자 야당은 이 문제를 따졌고 공 교육감에 대한 청문회 개최를 요구했다.

민주당 안민석 의원은 “서울시교육청에 제기되고 있는 여러 의혹은 반드시 확인해야 하기 때문에 공 교육감이 퇴원하는 대로 청문회를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부겸 교과위 위원장도 “국회 권위에 대한 심각한 도전 행위로 꾀를 동원해 상황을 회피하려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며 “공 교육감이 연세가 많긴 하지만 국가의 중요한 정책을 맡고 있는 공인이라는 점에서 논란의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공 교육감의 국회 불출석 문제 처리를 위해 국감 시작 30분 만에 정회를 선언하고 여야간 합의를 요구했다.

그러나 오후에도 여야는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야당 의원들은 즉각적인 ‘공정택 청문회’를 요구한 반면, 한나라당 의원들은 검찰 수사를 지켜본 뒤 논의하자고 반박했다.

김기용 기자 k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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